코스닥, 840선 강보합환율 1.5원 내린 138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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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급락으로 부진한 가운데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66포인트(0.35%) 오른 2774.3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6.68% 내린 118.11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765.7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68억원, 143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48억원억원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800포인트 돌파 후 차익실현을 지속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 속 반등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포함한 대형주에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량은 7억366만주, 거래대금은 11조4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소프트웨어 6%대, 항공화물운송과물류·자동차부품·건축자재는 3%대 올랐다. 반면 가스유틸리티는 3%대, 우주항공과국방은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많았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0.90%), 현대차(2.67%), 기아(0.55%), 삼성바이오로직스(0.54%)는 강세였다. 반면 셀트리온(-0.34%), KB금융(-1.25%), 네이버(-1.48%)는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49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75개로 집계됐다.

    이날 컨테이너, 벌크 등 해운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보다 23.84% 오른 1만3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대한해운(8.15%), 흥아해운(3.00%), 팬오션(2.97%) 등 대부분 해운주가 강세였다.

    이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운항 선박 공격 영향으로 해운 운임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이다. 

    해상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75.60으로 11주째 오르고 있다. 파나마와 수에즈 양대 운하 모두 통행이 쉽지 않아 3분기 해운 성수기를 앞두고 운임은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06%) 오른 841.99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82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31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387.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