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특근 안하기로임금협상은 내일부터 재개파업 앞두고 압박수위 조절
  •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7월 6일부터 토요일 특근 거부를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2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토요일 특근 거부 방침을 확정했다. 다만 노조는 오는 27일부터 노사 간 임금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교섭을 재개하면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특근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특근 거부가 장기화 될 경우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일부 인기 차종은 차량 인도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전체 조합원(4만3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4만1461명 투표자 가운데 3만8829명이 동의하며 89.9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또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은 상태다. 실제 파업에 나서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