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형 재무실장 등 3인 새 이사진 영입김동선 부사장 주력 신사업 강화 위한 변화로 풀이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
  •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한화갤러리아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이사진을 전격 교체하며 김동선표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신호탄을 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김형조 대표를 제외한 이사진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김경수 에스테이트부문장, 이지성 운영부문장과 감사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은 지난달을 끝으로 사임했다.

    새 이사진에는 조준형 재무실장, 최석진 미래전략실장, 배준연 한화갤러리아 영업본부장 등 70년대생 3인방이 합류했다. 

    특히 최 실장과 배 본부장의 경우 김동선 부사장과 인연이 깊은 인물로 알려졌다. 

    미래전략실은 전략 부문 직속으로 미래 사업 방향을 설계하는 조직으로, 현재 전략 부문장인 김 부사장도 과거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배 본부장은 김 부사장이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한화갤러리아 인사다. 

    업계에서는 이사진 교체가 김 부사장의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몇 년간 유통·호텔 부문에서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외식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에프지코리아)를 시작으로 비노갤러리아, 한화넥스트, 스텔라 푸드테크 등 그가 2년 새 설립·인수를 주도한 자회사만 7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등기 이사 임원 변동을 결정했다"며 "새로 배치된 등기 이사 임원은 지원 및 재무관리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해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