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2024] 디지털·인쇄·디자인·필름·미디어·마케터·PR 등 7개 전 부문 출전69개국 450명 전세계 영 크리에이터들과 한국 대표로 경쟁부부·그랑프리 수상자·지난해 우승자 등 이색 출전자들도
  • [프랑스 칸 = 유다정 기자]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전 세계 국가대표 영 크리에이터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19일(현지 시간)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디지털(Digital), 인쇄(Print), 디자인(Design), 필름(Film), 미디어(Media), 마케터(Marketers), PR 등 7개 부문에서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Young Lions Competitions, 이하 YLC)이 열린다.

    4일 동안 진행되는 YLC는 만 30세 이하의 주니어 크리에이터들이 경쟁을 펼치는 '크리에이티비티 백일장'이다. 약 70여개 국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주니어 크리에이터들에게만 YLC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2024년에는 69개국에서 약 450명의 참가자가 참여하게 됐다.

    지난 2월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주최한 YLC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골드를 수상한 7개 팀(대홍기획, 디마이너스원, 스튜디오좋, 이노션, 제일기획, KT (가나다 순))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참가팀의 소속 회사와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작품 자체만을 확인하는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 ▲ 이성민 디마이너스원 AE. ⓒ김은미 기자
    ▲ 이성민 디마이너스원 AE. ⓒ김은미 기자
    먼저 디지털 부문에는 김장한 디마이너스원 크리에이티브디렉터와 이성민 디마이너스원 AE가 선발됐다. 이성민 AE는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꼭 오고 싶었던 무대"라며 "쉽게 오지 않는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왼쪽부터 이시은 이노션 아트디렉터와 이우진 이노션 아트디렉터. ⓒ김은미 기자
    ▲ 왼쪽부터 이시은 이노션 아트디렉터와 이우진 이노션 아트디렉터. ⓒ김은미 기자
    인쇄 부문에는 이시은 이노션 아트디렉터와 이우진 이노션 아트디렉터가 참여한다.  

    이시은 아트디렉터는 "2022년에도 YLC에 참여했는데 당시에는 코로나 상황이라 줌으로 참가해 아쉬웠다. 올해는 실제로 올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우진 아트디렉터는 "즐겁게 아이디어 내고 재밌는 결과물 나올 수 있게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 ▲ 왼쪽부터 김수민 스튜디오좋 아트디렉터와 송민우 스튜디오좋 그래픽디자이너. ⓒ김은미 기자
    ▲ 왼쪽부터 김수민 스튜디오좋 아트디렉터와 송민우 스튜디오좋 그래픽디자이너. ⓒ김은미 기자
    디자인 부문엔 김수민 스튜디오좋 아트디렉터와 송민우 스튜디오좋 그래픽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이 팀은 국내 최초의 '부부' 팀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김수민 아트디렉터는 "부부의 시너지를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송민우 그래픽디자이너는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골드를 받고 여기까지 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온 김에 칸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왼쪽부터 최현준 스튜디오좋 조감독과 박주영 스튜디오좋 조감독. ⓒ김은미 기자
    ▲ 왼쪽부터 최현준 스튜디오좋 조감독과 박주영 스튜디오좋 조감독. ⓒ김은미 기자
    필름 부문에는 박주영 스튜디오좋 조감독과 최현준 스튜디오좋 조감독이 출전한다. 박주영 조감독은 "일을 확실히 저질러 보려고 왔다"며 "재밌게, 잘, 후회 없이 해보도록 하겠다"고, 최현준 조감독은 "한국의 매운 맛을 잘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 왼쪽부터 임수진 제일기획 아트디렉터와 고태율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김은미 기자
    ▲ 왼쪽부터 임수진 제일기획 아트디렉터와 고태율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김은미 기자
    미디어 부문에는 고태율 제일기획 아트디렉터와 임수진 제일기획 아트디렉터가 참여한다. 고태율 프로는 지난해 글래스 라이언 그랑프리를 수상한 경찰청의 '똑똑(KNOCK KNOCK)' 캠페인에 크레딧을 올린 인물이다. 한국 국가 대표로서 제일기획에 한 번 더 영예를 안길 지 주목된다. 

    고태율 아트디렉터는 "칸에 온 행복한 기분을 망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임수진 아트디렉터는 "YLC로는 제일기획에서 유일하게 온 팀인 만큼 꼭 좋은 결과 얻어서 내년에도 꼭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왼쪽부터 이재환 KT 마케터와 안지현 KT 마케터. ⓒ김은미 기자
    ▲ 왼쪽부터 이재환 KT 마케터와 안지현 KT 마케터. ⓒ김은미 기자
    마케터 부문에는 이재환 KT 마케터와 안지현 KT 마케터가 선발됐다. 

    이재환 마케터는 "칸에 온 것이 처음인데 올해 꼭 좋은 소식 만들어서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지현 마케터 또한 "유럽이 처음인데, 우연치 않은 기회로 참가하게 돼 기대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 ▲ 왼쪽부터 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와 이수민 대홍기획 AE. ⓒ김은미 기자
    ▲ 왼쪽부터 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와 이수민 대홍기획 AE. ⓒ김은미 기자
    PR부문에는 이수민 대홍기획 AE와 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가 출전한다. 송서율 아트디렉터는 지난해 김현 아트디렉터와 함께 미디어 부문에 출전해 골드를 수상한 바 있다.

    이수민 AE는 "전세계 영 라이언즈들이 모이는 자리에 와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서율 아트디렉터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했었는데 두번째 출전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잘 이겨내고 즐겁게 해보겠다"고 전했다.

    2024 YLC의 수상자는 금요일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골드 수상자는 칸 라이언즈 어워드 쇼 무대에 서게 된다.

    국내 최초의 YLC 수상자이자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게이밍(Entertainment Lions For Gaming)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신석진 크래프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비전 본부장은 "언어의 다름을 잘 이해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겐 글로벌 언어인 음악과 비주얼이 있으니 스토리텔링을 활용해서 도전했으면 좋겠고 이 경험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칸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여러분의 라이프 체인저가 되길 희망한다.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로 71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2024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구글코리아, 기아 주식회사, 단국대학교, 대홍기획, 디마이너스원, 빅인스퀘어, 스튜디오좋, 앨리스퀘어크리에이티브, 엘리엇, 오스카스튜디오, 이노션, 이노션에스, 제일기획, 주식회사 거스트앤게일, 차이커뮤니케이션, 퍼블리시스 그룹 코리아, 포스트포나인즈, HSAD, KT(가나다 순) 소속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