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27일 '한-조지아 항공회담' 개최양국 간 여객 수요·교역액 증가 추세
  • ▲ 지난해 1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활주로에 항공기들이 대기하는 모습 ⓒ뉴시스
    ▲ 지난해 1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활주로에 항공기들이 대기하는 모습 ⓒ뉴시스
    우리나라와 조지아가 양국 간 여객과 화물 정기편 운항을 위한 운수권 신설에 합의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과 조지아는 트빌리시에서 26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조지아 항공회담에서 이같은 합의를 마쳤다.

    조지아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 증가로 여행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국가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역 중심지에 위치해 양국 간 교역액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양국 간 여객 수요를 보면 2017년 4877명에서 2023년 9835명으로 늘었고, 교역액은 2017년 9400만 달러에서 2023년 2억7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한-조지아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올해 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여객·화물 공용 운수권 주 7회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항공사는 각국의 수요에 맞게 여객 정기편이나 화물 정기편을 주 7회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양국 항공사의 자유로운 간접운항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양국 항공사뿐 아니라 제3국 항공사의 참여도 가능하도록 편명공유(Codesharing) 조항을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 정책관은 "한-조지아 간에는 항공협정이 2021년 발효됐다"면서도 "양국 간 공급력 설정을 위한 항공회담 개최가 지연되면서 직항노선은 부정기편을 통해서만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수권 설정에 합의한 만큼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와 함께 항공사 간 편명 공유를 통해 국민들의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