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4개 브랜드 시험 평가 발표
  • ▲ 건전지 종합결과표ⓒ한국소비자원
    ▲ 건전지 종합결과표ⓒ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판매되는 알카라인 건전지 성능이 최대 8.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지속시간)·안전성(내누액, 중금속함량)·경제성(충전식 전지 비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네오셀 알카라인(다이소)·디럭스 알카라인(듀라셀)·울트라 알카라인(듀라셀)·프리미엄 알카라인(벡셀)·플래티넘 알카라인(벡셀)·알카라인(에너자이저)·알카라인 맥스(에너자이저)으로 AAA형과 AA형이다.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별 시험조건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있었다.

    사용 용도에 따라 저부하(디지털오디오), 중부하(작동완구, 휴대용전등) 시험조건에서 방전과 정지를 주기적으로 반복해 일정 전압에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수록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했다.

    저부하(디지털오디오)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네오셀(다이소)·울트라(듀라셀)·플래티넘(벡셀)·맥스(에너자이저) 등 4개 제품, AA형은 네오셀(다이소), 디럭스·울트라(듀라셀)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중부하(작동완구, 휴대용 전등)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네오셀(다이소)·플래티넘(벡셀) 등 2개 제품, AA형은 디럭스·울트라(듀라셀)·플래티넘(벡셀)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은 약 7배, 가격 대비 지속시간은 AAA형은 제품 간 최대 8.6배, AA형은 제품 간 최대 7.1배 차이를 보였다.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한 결과 네오셀(다이소) 제품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다.

    안전성(내누액·중금속 함량)과 표시사항(극성·사용권장기한 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충전식 전지(AA형, 리튬이온, 1.5V)와 일반 건전지를 200회 사용 시 소요비용을 환산해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20~42배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건전지는 가정 내에서 다소비하는 제품인만큼 지속시간·가격·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수명이 다한 폐건전지는 반드시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