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품질 시험평가 결과 발표LG·삼성전자·오텍캐리어 등 5개 제품 비교 시험 삼성 2개 제품, 엘지 1개 제품 냉각 속도 우수
  • ▲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구매·선택가이드ⓒ한국소비자원
    ▲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구매·선택가이드ⓒ한국소비자원
    여름철 필수가전인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이 냉방성능·소음 등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 5개 제품의 품질(냉방속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소음 등)·경제성·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시험 평가 대상 제품은 LG전자 FQ18EN9BE1·삼성전자 AF18DX936WFT·LG전자 FQ18EV3EA1·삼성전자 AF18DX839BZT·오텍캐리어 EASC-0182RAAMD이다.

    조사 결과 냉방속도는 3개 제품이 우수했다. 35℃로 유지된 설치 공간에서 에어컨을 24℃·강풍으로 설정해 작동시킨 후 24℃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결과 AF18DX936WFT· AF18DX839BZT(삼성전자), FQ18EN9BE1(LG전자) 등 3개 제품이 각각 6분 14초, 6분 16초, 6분 24초로 냉방속도가 우수했다.

    또 에어컨을 24℃·강풍으로 설정한 후 5시간 동안 작동하며 설치 공간의 평균온도를 측정한 결과, FQ18EN9BE1(LG전자), EASC-0182RAAMD(오텍캐리어) 등 2개 제품은 평균온도가 23.6℃로 설정온도 대비 편차(–0.4℃)가 작아 우수했다.

    냉방속도 시험 중 에어컨(실내기)에서 발생하는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FQ18EV3EA1(LG전자) 제품이 43dB(A)로 가장 조용했다.

    그 외 4개 제품은 47dB(A) ~ 52dB(A) 범위로 관련 기준(55dB(A) 이하)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 29평대 공기청정기와 성능 유사했으나 유해가스 제거⋅탈취는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FQ18EN9BE1(LG전자), AF18DX936WFT(삼성전자)에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었고 성능을 확인한 결과, 96㎡(약 29평)대 공기청정기 수준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나타냈다.  

    다만 2개 제품에는 일반 공기청정기에 장착되는 유해가스 제거·탈취 필터가 없어 유해가스(폼알데하이드·톨루엔·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의 제거가 불가능해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수 없었다. 관련 내용이 제품에 표시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평가했다.

    FQ18EN9BE1(LG전자) 제품은 연간 필터교체비용 10만원이 발생하며 AF18DX936WFT(삼성전자) 제품은 전기집진방식으로 물로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해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큘레이터와 동시 사용 시 냉방속도 빨라지고, 냉방모드와 제습모드 간 소비전력량의 차이는 없었다.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제품 평균 약 26초(약 6.3%) 빨라졌다.

    이외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전파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