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장미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최고 49층·4800가구…70% 한강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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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잠실 한강변에 알짜배기 단지로 꼽히는 장미 1·2·3차 아파트가 최고 49층, 480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 교통회관에서 장미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재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장미아파트는 1979년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세워진 14층, 33개동, 3402가구의 아파트다. 45년 된 노후 단지로, 2019년 준주거지역 종상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잠실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9번의 자문을 거쳐 이번 기획안을 공개했다. 

    기획안에 따라 장미 아파트는 30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해 지하 3층~최고 49층, 4800가구로 지어진다. 도로 체계도 개편해 개발 가용지를 21만 3000㎡로 기존 19만 8000㎡에서 확대됐다. 기존 잠동초와 잠실중은 단지 안에 유지될 전망이다. 

    한강변 스카이라인 경관을 고려해 한강변 첫 주동은 20층 이하로 배치한다. 전체 가구의 70% 가량이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다른 가구는 남향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이번 재건축에서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도심 속 열린 정원'을 핵심 콘셉트로 잡았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보행통로를 기준으로 4개워 정원을 배치하고, 1차 단지에는 커뮤니티시설과 연결된 원형정원으로 입체 녹지를 극대화했다. 단지 바깥쪽은 물론 옥상에도 공원을 배치하는 등 단지 녹지율은 80%에 이를 전망이다. 

    공공기여 방안과 관련해서는 최고 주동 2개에 옥상부 전망대를 설치하고, 한 동은 일반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다.한강공원과 잠실나루역까지 각각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도 높인다. 

    시는 내달 주민 협의를 마무리하고,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