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2024년 6월 대학 정보공시 결과' 발표올해 사회통합전형 신입생, 기준치 10% 미달
  • ▲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6월 모평 직후 종로학원 입시예상 및 합격선 전망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6월 모평 직후 종로학원 입시예상 및 합격선 전망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의 9.2%는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로 대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사회통합전형으로 10% 이상을 선발하도록 법이 고쳐졌으나 등록 포기 등으로 합격생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를 대상으로 한 '2024년 6월 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올해 일반·교대 입학생 33만9256명 가운데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3만1045명(9.2%)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9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일반·교육대학 등 193곳은 2024학년도 대입부터 모집인원의 1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채워야 한다.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은 장애인,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아동복지 보호(종료) 대상자 등에게 대입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분석 결과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입학생 33만9256명 중 해당 전형으로 합격해 등록을 마치고 입학한 신입생은 3만1045명으로 9.2%에 그쳤다. 그러나 대학들이 법정 기준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고등교육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은 대입에서의 선발 비중이다.

    대학별로는 사립대의 기회균형선발 비율(9.2%)이 국공립대(9.0%)보다, 수도권 대학의 비율(10.7%)이 비수도권 대학(8.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학과 신입생, 전년 比 11%↑ … 학생 창업 기업, 전년보다 1.4% 늘어

    계약학과 학생 수는 9338명으로 지난해(8412명)보다 11% 늘었다. 반면 계약학과 수는 총 235개로 2023년(238개)보다 5개 줄었다.

    계약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학과다. 

    계약학과 졸업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40개,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164개, 채용 조건형과 재교육형을 혼합한 '혼합형' 계약학과는 31개로 각각 집계됐다.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인 '주문식 교육과정'은 지난해 기준으로 211개로 집계돼 전년보다 4.1% 줄었다. 주문식 교육과정 참여 학생 수는 1만830명으로 9.9% 늘었다.

    전체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은 73.6%(24만9710명)로 지난해(73.7%)와 비슷했다. 특수목적고는 4.3%(1만4607명), 특성화고는 7.1%(2만4178명), 자율고는 7.1%(2만4177명), 영재학교·검정고시 등 기타는 7.8%(2만6584명)이다.

    학생들이 창업한 신규 기업은 212개(2023년 기준)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전문대의 기술이전 실적은 96건(2023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59.5% 늘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3억3500만원으로 78.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