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고 '우주가 미래다' 강연
  • ▲ ⓒ항공대
    ▲ ⓒ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는 허희영 총장이 지난 18일 경기 파주시 운정고등학교를 찾아 '항공우주시대의 퀀텀 점프'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허 총장은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한 의대 열풍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의사가 좋은 직업임이 분명하지만, 다가오는 AI 시대에도 최고의 일자리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음 세대를 살아갈 학생들은 항공우주분야와 같이 미래에 더 가치 있을 전공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허 총장은 항공우주분야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면서 "과거 유럽이 식민지 확보를 위해 경쟁한 것처럼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이 앞다퉈 우주개발에 뛰어들며 항공우주산업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청년들이 항공우주과학자라는 꿈에 도전해 볼 때"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의대생 증원으로 혼란에 빠진 최근 우리 사회의 상황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이나 미국 서부개척 시대의 밴드웨건 현상 같은 '시장 이상현상(market anomaly)'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