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1일 마지막 최고위 후 사퇴 전망민주당, '李 맞춤형' 당헌 '꼼수 개정' 논란도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꼼수 사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매체는 이날 이 대표가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사퇴 후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대표에 도전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 친명(친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설'을 띄우기 시작했다. 당헌·당규상 당대표 연임은 가능하지만,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대표의 러닝메이트로는 친명계 김민석 의원이 거론된다. 이 외에도 강선우·민형배·한준호 의원 등이 최고위원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이 대표 외에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가 완성된 상황에서 다시 '친명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이 대표 외에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가 완성된 상황에서 다시 '친명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의 '대선 1년 전 사퇴' 규정에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추가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대권 가도를 위한 '꼼수 개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재판 및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가 탄핵과 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감옥행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