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등과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 협약하루 4t 규모 생산·저장·출하 인프라 2027년까지 조성
  •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좌측 7번째)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좌측 7번째)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무탄소 에너지시대 전환을 주도할 청정연료로 평가받는 수소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19일 현대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기술·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전력거래소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적기에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들 기업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대용량 상용플랜트 구축 및 운영 △국내외 수출형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사업모델 개발 △국내 청정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사업기반 조성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한수원이 주관하는 '재생에너지 조화형 무탄소 전력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생산 및 운영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4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전력을 사용하는 수전해 수소생산플랜트를 실증해 안정적인 수소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10㎿급 규모 저온 수전해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루 4t이상 청정수소 생산·저장·출하가 가능한 인프라를 202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원전 연계 전력시스템과 용수공급·압축공기·질소공급 등을 위한 공용설비 설계 및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의 'HTWO' 사업전개에 발맞춰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수소분야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 부안군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총괄설계를 비롯해 보령 청정수소사업 기본설계(FEED), 제주 12.5㎿ 그린수소 실증플랜트 개념설계 등을 수행했다.

    이중 부안군 생산기지는 지난 5월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건설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이밖에 유기성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통해 고순도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원전과 연계한 수소 생산플랜트 설계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원전·수소 생산패키지' EPC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측은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유수 기업·기관과 협력해 기술확보 및 인프라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원자력·SMR·수소분야 글로벌역량을 결집해 수소사회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