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귤러 "iOS 옵트인 비율, 18.9%→15.9%"애플서치애즈·SKAN 이용 필요성 높아져"안드로이드도 올해 말, 내년에는 상황 비슷해질 것"
  • ▲ 2024년 1분기 옵트인·아웃 비율. ⓒ싱귤러
    ▲ 2024년 1분기 옵트인·아웃 비율. ⓒ싱귤러
    개인정보 보호 강화의 움직임이 거세짐에 따라, 마케터들이 각 운영체제(OS) 방침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싱귤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옵트인 비율은 18.9%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15.9%로 떨어졌다. 분기 대비 약 16% 감소된 수치다.

    애플은 2021년부터 앱 투명성 정책(ATT)을 도입, 이용자에게 데이터 추적 및 이용에 동의(옵트인)를 받아야지만 제3자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다양한 추적, 측정 및 타깃팅을 위해서는 '이중 옵트인'이 필요하다. 즉 사용자의 데이터를 다른 앱에서의 광고에도 활용할 경우, 사용자는 광고주와 퍼블리셔에게 총 두 번의 동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싱귤러에서 말하는 ATT 옵트인 비율은 두 가지 경우가 모두 만족하는 경우다.

    이러한 제약이 생기면서 애플 앱스토어에 광고를 할 수 있는 '애플서치애즈(Apple Search Ads)'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싱귤러 데이터를 봐도 애플서치애즈는 고객수 증가 및 광고 비용 지출 측면 모두에서 톱(TOP) 5 안에 들고 있다. 
  • ▲ 포스트백 작동 방식. ⓒ앱스플라이어
    ▲ 포스트백 작동 방식. ⓒ앱스플라이어
    애플이 내놓은 마케팅 캠페인 성과 측정 방식 'SKAdNetwork(SKAN)'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SKAN은 유저나 기기의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 캠페인 성과 정보(포스트백)를 전달해 준다. 

    한 마케터는 "앱 마다 결제 금액 또는 인앱 퍼널이 상이한데, 해당 수치를 임의로 기입해 포스트백을 받기보다는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서 최대한 SKAN 포스트백 받을 때 근사치로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SKAN 포스트백이 최대한 누락되지 않도록 첫 퍼널 이벤트는 Session(세션, 방문)과 같이 매우 낮은 레벨의 포스트백을 꼭 추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마케터들도 증분분석 또는 예측분석, 기존 누적 데이터 및 안드로이드(AOS) 데이터 참고 등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iOS의 SKAN 대응이 중요한 이유는 안드로이드에서도 광고 ID를 제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2년 구글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발표하고, 기기 수준의 식별자가 필요 없이 서로 다른 개발자의 앱에서 사용자 수준 추적을 제한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크리에이티브에서 차이를 준다기 보다는 광고에 반응한 이용자에 대한 분석을 하고 이후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 또한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iOS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돼 더 많은 예측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