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급여형(DB) 205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아퇴직연금 연간수익률 2019년(2.25%)보다 2배연금계좌 평균 수령액 1억397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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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노동부ⓒ뉴데일리DB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총 적립금이 전년 대비 13.8%(46조5000억원) 증가한 38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5년새에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이 2배 성장했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영현황 통계'을 발표했다.

    2023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335조9000억원) 대비 46조5000억원(13.8) 증가한 총 382조4000억원이다. 2018년 적립금은 190조원으로 최근 5년간 2배 규모 성장했다.

    퇴직연금 제도유형별 적립금 규모는 확정급여형(DB) 205조3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 101조4000억원, 개인형IRP 75조6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모든 제도에서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 DB 6.7%(13조원), DC 18.1%(15조5000억원), IRP 31.2%(18조원) 증가했으며 특히 IRP는 세제혜택 확대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운용방법별로는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이 333조3000억원(87.2%, 대기성자금 포함), 실적배당형이 49조1000억원(12.8%)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은 5.26%로 전년 대비 5.24%p 올랐으며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로 전년 대비 각각 0.84%p, 0.14%p 올랐다. 2019년 연간 수익률은 2.25%다.

    제도유형별로는 DB 4.50%, DC 5.79%, IRP 6.59%로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IRP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배당형 비중은 DB 4.7%, DC 18.1%, IRP 27.9%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4.08%, 실적배당형은 13.27%며, 지난해 주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이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52만9664 계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전년 대비 3.3%p 증가한 10.4%며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수급 금액 15조5000억원 중 49.7%(7조7000억원)가 연금으로 수령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연금 수령 비중은 2021년 34.3%, 2022년 41.9%로 증가세다.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나타났다.